가을이 되면 시장에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는 햇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
알이 통통하게 오른 밤을 보면 가을이 왔다는 게 실감나는데요.
특히 추석을 앞두고는 집에서 먹을 밤뿐 아니라
차례상에 올릴 밤을 준비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가을철 대표 제철 먹거리이자 추석 차례상 필수 음식인 햇밤.
크기와 윤기만 보고 고르기 쉽지만, 속이 알차고 신선한 밤을 찾으려면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살펴야 합니다.
햇밤을 잘 고르는 기준과 차례상 밤 준비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신선한 햇밤 고르는법

묵직한 무게감
같은 크기라면 손에 들었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밤이 속이 알차게 차 있습니다.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거나 가벼운 것은 속이 빈 것이니 피하세요.
단단하고 매끈한 껍질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마르지 않은 것을 선택합니다.
껍질 구멍 확인
껍질에 작은 구멍(벌레 먹은 흔적), 검은 변색, 곰팡이, 심한 상처가 있거나 눌렀을 때 물렁한 밤은 골라냅니다.
차례상 밤 준비할 때 알아둘 점 : 외톨이밤 금지
차례상에 올릴 밤을 준비할 때는
밤의 모양까지 살펴보는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외톨이밤과 여러 알이 함께 자란 밤을 구분하는 것인데요.
밤송이 안에서 한 알만 자란 밤은
양쪽이 모두 둥글고 볼록한 형태를 보입니다.
반면 여러 알이 함께 자란 밤은
서로 맞닿아 있던 부분 때문에
한쪽이 납작한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송이 안에서 홀로 자라 양쪽이 모두 둥근 ‘외톨이밤’과 달리,
여러 알이 함께 자라 한쪽이 납작한 밤은 자손 번창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저희집에서는 예전부터 할머니께서 외톨이밤은 제사나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다고 예전부터 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밤 보관 및 활용 팁
가을에는 햇밤이 맛있어서 한 봉지씩 넉넉하게 구입하게 되는데요.
밤은 실온에 오래 두기보다는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하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는 습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하고
신문지나 키친타월 등을 활용해 습기를 조절해 주세요.

차례상에 사용할 밤은 미리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씻어 손질하면 됩니다.
특히 밤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올해 차례상에 올릴 밤을 준비하신다면
단순히 크기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껍질 상태와 무게, 모양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작은 차이지만 정성스럽게 고른 밤 한 접시가
가을 차례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